-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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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뜻깊은 3.15의거 59주년 기념일을 맞아 압제와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민주열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3.15 유공자와 유가족, 그리고 3.15와 4.19단체 회원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우리의 역사 한 켠에 묻혀있던 3.15의 의미와 정신을 되살리는데 앞장서오신 광주 3.15기념사업회 이정재 회장님,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 김영용 상임대표님과 관계자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3.15의거 바로세우기와 정신계승 공로로 오늘 유공자 표창을 받으신 최순자, 안재진, 조영모, 최기동, 정순주님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광주3.15의거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위대한 발자취입니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독재 정권의 조직적인 부정선거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봉기가 마산 시민봉기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3.15의거는 역사적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반세기 동안 어둠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3.15의거 발생 50년만인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고, 광주3.15의거는 불과 3년 전부터 광주시 주관으로 기념식을 치러오고 있습니다.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습니다.
광주3.15의거는 마산의거보다 3시간 먼저 일어났습니다.

1960년 3월 15일 낮 12시45분 금남로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첫 시위인 ‘곡(哭) 민주주의 장송데모’가 일어났고, 이날 오후 3시40분 마산의거로 이어졌습니다.

학생과 시민 등 1천 여명이 참여한 시위도중 무장경찰의 진압으로 10여명이 부상하고 30여명이 연행되었습니다.

이처럼 광주 3.15의거는 4·19혁명의 전국 불길을 당기게 했던 첫 진원지로서 선봉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서 훗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낳게 했던 대한민국 민주화의 허리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럼에도 광주3.15의거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물리적 억압에 의해 지워지고 잊혀졌던 역사를 다시 복원하여 4.19혁명의 뿌리를 되찾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3.15의거,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지켜온 우리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때만 되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5.18역사왜곡과 폄훼에 대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마침표를 찍도록 해야 합니다.

망언자들을 단죄하고, 더 이상 5.18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온전한 진상규명과 ‘5.18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더 굳건히 세워내야 합니다.

아울러 광주는 ‘정의로운 도시’라는 이유만으로도 잘 살아야 합니다.
그리해야 ‘정의가 풍요를 창조한다’는 도덕적 가치를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광주다움의 회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우리 함께 손잡고 열어 나갑시다.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워냅시다.

항상 시대의 선구자가 되어주신 정의로운 우리 광주시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