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천년동안 민중에 의하여 전승되어온 민속문화는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쉽게 변화하지 않아 민족문화의 특성을 잘 나타내어 줍니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전개로 농촌사회가 해체됨에 따라 급격히 변질 또는 훼손
되었고, 1980년대에는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민속문화의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민속문화의 보고’ 로 불리던 호남 지역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서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활문화의 변화로 사라져가는 민속자료의 수집, 민속문화 원형의
발굴과 보존, 민속문화의 전승을 위한 전시장의 필요성 등이 급격히 증대 되었습니다.
당시 민속박물관은 서울(국립)ㆍ온양(사립)ㆍ제주(도립) 등 3곳에
있었습니다만, 농본주의의 뿌리가 깊고 농업사회의 전통을 마지막까지 지켜왔던
광주ㆍ전남지역에는 아직 준비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광주시와 광주시민들의 열망으로 이 지역의 민속문화를
총체적으로 전시ㆍ연구ㆍ교육하기 위한 박물관이 기획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설립되었기에 우리 박물관의 전시실은 광주ㆍ전남지역의
민속문화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민속자료도
광주ㆍ전남지역으로 지역적 제한을 두어 수집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민속문화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았던 19세기 말 ~20세기 초,
계층적으로는 중류 농가를 기준으로 전시하여 이 지역 민속문화의 원형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일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 학예연구실
- 담당자 :
- 김신혜
- 연락처 :
- 613-5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