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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AI클러스터포럼 기조연설
작성자 : 시민소통기획관실 작성일 : 2019-10-24 11:16710
대한민국AI클러스터포럼 기조연설

【모두 인사】

광주광역시장 이용섭입니다.

제1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광주가 대한민국의 살 길을 찾아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조성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를 위한 담론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제1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이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열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문승현 포럼 의장님과 고영하, 이용훈, 곽재원 포럼 공동위원장님, 그리고 포럼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포럼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4차산업 기술클러스터를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적극 후원해주셨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경기도청에서 이재명경기지사와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판교와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며 인공지능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이 촉진될 것입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님과 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시장님이 바쁜 일정 가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밖에도 지능정보산업협회 등 10개 기관이 협력기관으로 포럼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오늘 이 자리에는 미국 뉴욕에서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기조연설자 제임스 랜디 물릭 뉴욕주립대 공과대학 학장님을 비롯해 수많은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대학‧기업 관계자들, 그리고 AI클러스터에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광주가 가고 있는 ‘AI HUB CITY GWANGJU'의 길을 뜨겁게 성원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150만 광주시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주 또 하나의 도전】

우리 광주는 올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데 이어,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지능형 경제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과 광주가 선진국가들과 도시들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산업혁명이고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인류 역사상 3번의 산업혁명이 있었고, 그때마다 국가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영국이 주도했고, 제2·3차 산업혁명은 미국이 주도하면서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했습니다.

​산업사회 때는 모든 길이 하나의 방향으로 통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앞선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차선을 바꾸고 속도를 높여야 했으나 차선이 하나인 상황에서 앞차를 추월하는 것 은 매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정신과 경제철학, 가치와 질서가 재편되는 4차 산업혁명은 차선도 필요 없으며,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길을 갈 필요도 없습니다. 산업사회 때의 꼴찌가 혁신적 도전을 통해 일등이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혁명적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능화 혁명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입니다. 이에 우리 광주는 ‘AI HUB CITY GWANGJU'를 통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AI 4대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세계 유래가 없는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성공시킨 것처럼,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담은 ‘광주형 AI비지니스모델’을 성공시키겠습니다.



【광주의 선제적 노력1. 이슈선점】

광주는 ‘광주형 AI 비즈니스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하여금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공모했을 때, 광주는 유일하게 R&D사업인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하고, 5년 동안 4,061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주 첨단3지구에 데이터센터, R&D연구시설 등 인공지능 기반 핵심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인공지능 R&D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2조 2천억원의 예산을 별도 편성해, 본격적으로 ‘AI 4대강국’ 기반 조성에 나섰습니다.


【광주의 선제적 노력2. 인재확보】

우리 광주는 인공지능산업의 핵심인 ‘인재 경쟁’에서도 앞서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23일 국내외 내로라하는 인공지능 전문가 20여명으로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슈퍼컴퓨터 분야의 권위자인 김문주 박사가 저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광주의 비전과 전략수립, 글로벌 산업생태계 조성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시 직원들과 인공지능에 대한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정부로부터 인공지능대학원 설립을 승인받아 내년 봄 학기부터 개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광주의 선제적 노력3. 실리콘밸리와 협력 체계 구축】

광주는 창업과 인공지능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지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지역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 연구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AI연구소인 팔로알토연구소와 기술연구 및 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 인코어드와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와 독립법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습니다. 또 창업투자회사인 빌더스 벤처캐피탈과도 손잡고 좋은 기술과 잠재력을 가진 지역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실리콘밸리간의 연대와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개발, 자금모집, 멘토링 등 창업 및 사업화를 위한 협업체계와 기술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기술성만 인정받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와 전문중소기업 상호간에 세분화된 분업체계, 긴밀한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광주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는 것을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한편, 이번 방문길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2016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세돌-알파고의 바둑대결보다 20년이나 앞선 1996년, 슈퍼컴퓨터 ‘딥블루’를 개발해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경기에서 이겨 화제가 됐던 제임스 랜디 물릭 박사를 만났습니다.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던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통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의 비전과 경쟁력에 큰 호감을 나타내신 박사님께서는 모든 일정을 조율해서 오늘 포럼에 기조발제자로 참석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환영과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왜 광주인가】

다시,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왜 광주여야만 하는가?”

​광주 시민들은 특별한 DNA를 갖고 있습니다. 시대발전을 선도하는 사명감,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강한 도전정신과 문제의식,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의성과 상상력이 항상 시대를 선도해온 광주정신의 DNA입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충무공의 말씀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곳이 바로 광주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것이 우리 광주의 숙명입니다.

​과거 암울했던 시절에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광주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시대가 바뀐 지금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경제전쟁, 인공지능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실현하는 길입니다.

또한 광주는 인공지능산업의 유리한 경쟁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자율주행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산업을 인공지능기술과 접목시키면 독보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헬스케어의 경우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을 통해 치매환자 4만명의 연구자료를 확보하는 등 빅데이터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향후 과제】

이제 남은 과제는 국가 차원의 선택과 집중입니다.

​미국, 중국 등 AI강국에 비해 기술과 산업생태계 수준이 2년 정도 뒤쳐져 있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을 절체절명의 위기적 기회로 인식하고 혁명적 발상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AI 4대강국 대한민국’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 그리고 ‘AI HUB CITY’로서 광주의 역할이 하루 빨리 발표되고 범국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광주에 AI 연구소, 공공빅데이터센터 설립, 슈퍼컴퓨터 구축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혁신으로 시작해서 혁신으로 성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광주를 선택한 것 자체가 혁신입니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통해 ‘AI 4대강국 대한민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광주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인간, AI, 산업이 함께하는 혁신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에서 인공지능에 관한 대한민국과 광주의 분명한 비전과 청사진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신 발표자들과 토론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9.10.23.
광주광역시장 이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