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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
작성자 : 대변인실 작성일 : 2020-08-18 10:52269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오늘은 김대중 前 대통령님 서거 11주기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렵다보니
‘김대중 리더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대통령님은 현대사의 고비마다
깊은 통찰과 혜안으로 길을 만드셨고,
그 길에 광주시민들은 항상 ‘동지’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대통령님과 우리 광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관계입니다.
대통령님은 광주를 “고난의 동반자”라 하셨고,
“5‧18정신은 삶의 지렛대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대중’을 상징하는 민주, 인권, 평화정신은
광주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것으로
인류 보편적 가치가 되었습니다.

저는 2년 전, 시장 취임 후 처음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자리에서
대통령님께 너무나 죄송하였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민주 대통령이자, 광주시민의 영원한 동지인
대통령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자리가 너무 초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추모사에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답게, 김대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모행사를 치르자”고 제안했고,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해
작년 10주기 행사는 광주답게 행사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저는
1973년에 일어났던 김대중 동경납치 생환일인 8월 13일부터 서거일인 8월 18일까지 기간을 매년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하여 추모하자고 또 하나의 제안을 드렸습니다.

서거 11주기를 맞이한 올해는 처음 ‘김대중 평화주간’을 지정해 오늘까지 의미 있는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수재로 인해 준비했던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
학술행사와 특별강연 등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지향적 담론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바로 이 자리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이
‘5‧18과 김대중’을 주제로 영상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
마이클 샌델 교수는 “리더십과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켜냈던
‘김대중 리더십’을 원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건강하고 튼튼한 공동체 발전을 위해
용기 있는 민주시민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라는
매우 엄중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는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내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뉴딜,
국내최초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는 그린 뉴딜,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중심의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120년 대한민국의 민주장정 역사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대중 前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지금 광주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흐뭇하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며 글로벌 선도도시로
우뚝 서 가는 광주를 뜨겁게 응원하며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 주셨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꾸고 바라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를
우리 광주에서부터 실현해 나갑시다.

저는 김대중 前 대통령님의 “고난의 동반자”였던
자랑스러운 의향 광주의 시장으로서
“두렵지만 나서는 것이 참된 용기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적의 편이다’
‘시민을 하늘처럼 여겨라’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지라’는
대통령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올해 코로나19와 수해로 인해 보다 많은 분들이
‘김대중 평화주간’ 행사와 추모식에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모여 김대중 前대통령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성대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추모식을 준비해주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광주행사위원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김대중 대통령님 내외분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8월 18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