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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제 추모사
작성자 : 대변인 작성일 : 2021-05-20 10:2292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제 추모사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제
추 모 사

오늘 우리는 오월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그 정신을 부활‧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다른 도시의 5월은 가족과 함께하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지만
우리 광주는 5월이 되고, 이팝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한맺힌 피울음이 되살아납니다.
오월 유가족들의 밤잠 이루기 힘든 고통과 아픔의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1980년 5월, 무자비한 군부독재의 총칼에 쓰러졌던 당신들은
가족을 위해 일터로 향했던 성실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어루만져주시던 어머니였고,
꿈을 펼치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던 광주의 아들, 딸이었습니다.

5․18은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이 땅에 정의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렸습니다.

오월 영령 한 분 한 분의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촛불혁명으로 부활하며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강물이 되었습니다.

아프지만 위대했던 그날의 역사는
시대의 어둠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이어가야 할 시대정신이 되었고,
세계인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제 5․18은 광주를 뛰어넘어
온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지켜내고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5․18에서 미래의 5․18로, 광주의 5․18에서 세계의 5․18로,
울분과 분노의 5․18에서 화합과 통합의 5․18로,
우리는 5․18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쉼 없이 전진할 것이며, 깨어있는 양심과 연대할 것입니다.

오늘 추모제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서도 참석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의 오월과 너무도 닯아 있는 지금의 미얀마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며 민주주의를 향한
오월 영령의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공동체가 실현했던 대동 세상의 가치를
세대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온전히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오월 영령이시여!
정의로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워 후대에 교훈을 남기고
살아있는 자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민주와 인권, 나눔과 연대의 5월 정신을 더욱 계승‧발전시키겠습니다.

정의로운 도시가 잘 살아야 역사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일념으로
풍요로운 광주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광주,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광주,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광주를 만들어
영령들께서 못 다 이룬 그 꿈을 이루어가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내일은 두 번째 맞이하는 지방공휴일입니다.
광주시민 모두가 가족‧지인들과 함께
5‧18사적지를 찾아 정의로운 광주역사를 체험하며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광주정신으로 살아 숨 쉬는 오월 영령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빕니다.
오월 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